외국인 학생들이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는 방법
외국인 학생들이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는 방법
보편적인 미국 생활을 경험하기에는 공립 고등학교가 안성맞춤이지만, 외국인 학생들이 오랜 기간 재학하기에는 사립학교가 더 좋다.
한국에서 온 Olivia Kim 학생은 어머니의 권유로 미국에서 공부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 누리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와야 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로스앤젤레스 유니버시티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Kim은 말했다. 그러나 후에 돌아보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진로탐구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국제교육원(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에서 최근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0월 기준 73,000명 이상의 외국인 학생들이 미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미국 고등학교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그 가족들은 다음의 조언들을 참고하라.
1. 미국 비자와 친숙해질 것: 미국 고등학교에서 1년 이상 공부하려는 외국인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F-1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Council on Standards for International Educational Travel (CSIET;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미국 공립고등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 비영리 감독 기관) 이사 Chris Page는 조언한다.
미국 국무부의 지원을 받는1년과정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J-1 비자를 받아야 한다. CSIET는 이 비자들을 가지고 미국 공립학교로 학생들을 데려오는 단체들을 평가하고 승인한다.
F-1 비자를 취득한 학생들은 미국 사립 및 공립 고등학교에서 중등교육을 전부 마치고 졸업장까지 받을 수 있지만, 공립학교에는 1년밖에 다닐 수 없다. 그리고 공립이든 사립이든 학비를 내야 한다.
2. 다양한 형태의 학교들을 알아볼 것: F-1 비자를 취득한 학생들은 인증된 국제 학생 교류 단체의 도움을 받아 학교를 찾으면 된다고 Page는 말한다. 미국 국토안보부로부터 F-1 비자 취득 학생을 받을 수 있다는 승인을 받은 학교들을 직접 알아보고 등록하는 방법도 있다. 어떤 방식이든, 가능한 선택지들을 충분히 탐구해 보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공립 고등학교에 다니는 것은 ‘진짜’ 미국 고등학교 생활을 경험할 기회”라고 미시건 주의 옥스퍼드 학구 국제 프로그램 부장 Chunchun Tang은 말한다.
뉴욕 뉴컴 중앙 학구의 교육감이자 교장인 Skip Hults에 따르면, 공립학교들은 정부 지정 교육과정을 따라야 하며 학비도 합리적인 경우가 많다.
미국 학교를 알아볼 때는 학교 담당자에게 연락해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어떤 식의 지원이 이루어지는지 문의하고, 특히 주거 문제에 관해서도 꼭 물어보아야 한다고 메인 주 켄트힐스학교의 국제 프로그램 및 리더십 부장인 Anne Richardson은 조언한다.
“뭣도 모르고 정말 열악한 곳에 뚝 떨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Micah Truman은 당부한다. Truman은 친구의 부탁으로 한 외국인 학생이 고등학교를 찾는 것을 도와준 적이 있다. 그 학생은 지금 시애틀 주의 노스웨스트학교에 재학 중이다. Truman은 학생이 학교에 등록하기 전, 부모님이 먼저 학교를 직접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3. 고등학교 지원서를 작성할 것: F-1 비자를 취득한 외국인 학생들은 미국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그러나 Truman은 이 과정에서 외국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에세이 제출 등의 언어적·문화적 장벽에 부딪힐 수 있으며, 그래서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학교 담당자들에 따르면 교환학생 프로그램보다는 학업을 위해 미국에 오는 학생의 경우, (공립학교든 사립학교든) 지원서 외에도 에세이, 인터뷰, 영어 능력 시험 등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합격 후에는 비자를 받기 위해 일정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4. 기관이나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기 전, 먼저 그들을 검증할 것: 에이전시를 이용하는 것은 지원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될 언어적 장애물을 해소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고 노스웨스트학교의 국제 입학 코디네이터 Jack Lloyd는 말한다. 그러나 모든 에이전시가 도덕적이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에이전시가 이전 고객들이나 학교들의 기록을 보여주기를 거부한다면 한 번 의심해보아야 한다. 웃돈을 주면 무조건 입학을 보장해 준다는 기관들도 피해야 한다.
에이전시를 이용해본 적이 있는 다른 학부모들에게 추천을 받는 것이 좋다고 Lloyd는 말한다. 자녀가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 해외 결연을 맺은 학교가 있는지 문의해보는 것도 좋다.
CSIET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CSIET의 검증을 거친 인증된 기관들을 찾아볼 수 있다. 국토안보부 홈페이지에서도 학교 검색이 가능하다.
15살 난 딸 Tania를 뉴컴중앙학교에 보내고 있는 스페인 학부모 Maria Venerdi는 학생들에게 미국 유학을 추천한다.
“분명 많은 것을 배우고, 영어로 완벽하게 표현하는 법을 익히게 될 거에요. 청소년들은 집을 떠나 지내면서 굉장히 성숙해지거든요.”
출저: 키에듀 데이비드 강원장